최대한 빨리 시작해라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어느 정도 차고 나서야 (30대 이상) 돈을 모아볼까 생각을 합니다. 인생을 좀 살아보니 집을 사고 미래를 설계하려면 돈이 정말 필요하겠구나 하고 피부로 체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때 우리는 무엇을 봤을까요? 이미 떡상해버린 수많은 주식들과 부동상, 코인 등등 자산들의 그래프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흘러갔던 젊은 시간들을 후회합니다.
"아, 어렸을 때 놀지만 말고 조금씩이라도 투자금을 굴렸다면 지금쯤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되었을 텐데.."
수많은 젊은이들이 마치 오늘만 사는 것처럼 소비를 즐깁니다. '욜로족' 같은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월급을 받으면 며칠 안에 다 써버립니다. 생활에 들어가는 어쩔 수 없는 비용도 있지만 조금의 여유자금이 있어도 저축을 하는 데 쓰는 것이 아니라 명품 제품을 사거나, 고급 술집이나 레스토랑, 해외여행 등에 사용합니다.
이렇게 계속 산다면 노년에 어떻게 될까요? 인생의 황혼기인 노년에 모아놓은 돈은 없고 빈손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이 나이 때 없이 사는 것은 젊었을 때, 인색하게 사는 것보다 더더욱 비참합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가능한 젊은 나이에 특히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월세를 내지 않을 때부터 저축을 하는 것입니다. 월세도 안 내고 부양가족이 없으니 본인 생활비 외에는 돈 쓸 곳이 없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저축을 해야 합니다.
젊었을 시기에는, 저도 그렇지만 인내심이 참 부족했습니다. 취업을 하자마자 가격대가 있는 차부터 풀할부로 구입을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자동차 할부의 노예가 되기 시작합니다.
동갑내기 친구 두명이 있습니다. 만약에 자동차 할부금이 5년 동안 400$이라고 친다면, A라는 친구는 5년동안 열심히 차 페이먼트를 하고, B라는 친구는 새 차를 구매하는 것 대신에 2천불짜리 중고차를 사고 400불씩 주식펀드에 가입을 해서 매달 납부를 하였다면 5년 후 어떻게 될까요? A친구는 첫 1-2년은 기쁜 마음으로 주위에 허세도 부리면서 즐겁게 살았을 것입니다. 차도 좋으니 놀러도 자주 다니고 쇼핑도 더 많이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차를 사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페이먼트가 끝나는 5년 차 정도 되면 자기 차가 정말 매력이 하나도 없어집니다. 보통 이때쯤, 차를 바꿀까 생각을 하지만 중고차 시세는 1/3 이하로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B는 5년 후, 자신이 부었던 주식펀드의 가치가 두배 이상이 되었고, 400불씩 매년 부어서 원금+이자의 합이 최소 3만 불 이상은 되었을 것입니다.
이 두 명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차 한 대에 대한 결정이 둘의 재정관리에 있어서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게 만들었습니다. 5년 후 둘은, 똑같이 30살이라고 보았을 때, A는 모아놓은 돈도 없고, 그동안 열심히 했던 쇼핑 덕분에 크레딧 카드 빚만 꽤 될 것입니다. 하지만 B는, 중고차를 슬슬 몰고 다니면서 차는 그냥 이동수단으로만 간단하게 쓰면서, 열심히 저축한 금액과 펀드 금액까지 합하면 집 계약을 할 할부금 정도는 마련했을 것이며, 이제 부모님 곁을 독립할 결심을 할 것입니다.
워렌 버핏은 저축으로 모은 돈을 주식에 투자해서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처음에 했던 노동은 신문배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면서 '돈이 정말 귀한 것이구나'라고 몸소 체득을 하였으며, 그 후로는 검소하게 돈을 모으면서 주식투자를 하였습니다. 그는 텔레비전을 보더라도 '아 저 가격이면 10년 후면 어느 정도로 불어나 있을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핏은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상당히 검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일찍 저축과 투자를 시작한다면, 돈이 돈을 낳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돈이 돈을 낳아서 우리를 먹여 살리게 되고, 우리는 그에 맞게 자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려면, 어렸을 때부터 매달 조금씩이라도 저축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무조건 들여야 합니다.
크레딧 카드의 무서운 점
일단 크레딧카드를 없애버리고 현금으로 구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카드회사는 회사 돈으로 우리를 대신해 일단 물건값을 지급합니다. 그리고 결제되지 않은 사람의 금액에 대해 최고 18%의 이자를 붙입니다. 18%면 정말 크지 않나요? 주식투자로 생각해도 18%면 정말 훌륭한 수치인데, 카드사는 정말 비즈니스를 잘하고 있네요.
그럼 '크레딧카드 결제 후, 바로 갚아버리면 되겠네요?'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크레딧 카드로 인해 우리가 제품을 사는 행위가 너무나도 쉬워져 버려서 우리가 자본금을 못 모으게 되는 것입니다. 지갑에 현금이 없어도 되고 달랑 카드 한 장으로 매장 안에 모든 물건을 살 수 있는데 얼마나 편한가요? 당장 현금으로 같은 값의 물건을 사려고 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계산할 때, 머뭇거리게 되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무조건 저축부터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축을 받은 은행은 집을 사려는 사람과 돈이 필요한 회사들에게 대출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저축률이 높은 나라는 도로, 통신, 공장, 각종 설비 등의 사회적 자본을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저렴하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나라는 경제대국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통계로 볼 때, 미국인의 저축률은 4%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14%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당장 갖고 싶은 것을 구매하기보다는 우리의 미래,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저축하고 투자를 해서 우리의 자산을 불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 저번글도 한번 보세요~
https://sammybasket12.tistory.c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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