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역할 (저번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중앙은행은 개인과 일반 회사와는 거래하지 않습니다. 오직 은행들하고만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상업은행들이 돈이 갑자기 부족해져서 예금자들에게 대응을 못하거나, 각종 문제가 생겼을 시 긴급하게 돈을 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을 '은행중의 은행'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돈을 중앙은행에서 빌려온 상업은행들은 그 돈을 갖고, 다른 돈들과 합쳐서 (고객들이 예금한 돈) 개인과 회사들에게 대출을 해주고, 수수료와 대출 이자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또한 정부가 거둔 세금과 국고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정부가 달라고 요청을 하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돈이 부족하다고 하면 정부에게 대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업은행을 지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업은행들이 경영을 똑바로 하는지, 각종 금융거래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체크하며 그와 연관된 제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외 금융기관 등에서 빌려온 돈에 대한 만기 이자나 원금을 갚을 수 있게 일정 비율에 맞춘 '대외지급 준비자산' 이란 것도 따로 보관해두고 있습니다. 국내로 들어오는 외환을 보관 및 관리를 하며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에 맞춘 여러가지 조사와 통계도 한국은행에서 하고 있는 주요 업무입니다.
돈계산에 들어가지 않는 돈이란 무엇인가
모든 나라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통화가치에 신경을 써서 경제를 발전 및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적절하게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거나, 혹은 너무 부족해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돈의 양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시중에 풀려있는 돈들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통화가 어디까지 포함되는지 부터 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폐 돈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있는 예/적금같은 금융자산들도 통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화지표는 M1(통화), M2(총통화), M3(총유동성), MCT 등으로 분류됩니다.
- M1= 민간보유현금 + 은행의 요구불예금
- *요구불예금 = 당좌예금, 보통예금같이 예금주가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돈
- M2 = M1 + 은행 저축성예금(정기예금, 정기적금, 자유저축예금 등) + 거주자 외화예금
- MCT = M2 + 은행에서 발행된 양도성예금증서 + 금전신탁 수탁
- *양도성예금증서는 CD라고 부르며 은행이 정기예금을 받고 발행하는 무기명 예금증서를 말합니다. 이것 또한 자유롭게 금융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 M3 = MCT + 종합금융회사 투자신탁회사, 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의 예수금을 말함
이것들 중 한국은행이 중심 통화지표로 사용했던 것은 M2와 MCT 였습니다. 하지만, IMF에서 1997년 M2와 MCT가 알기 복잡하게 만들어진 지표라고 문제를 삼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인 본원통화를 계산해서 메인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금융정책은?
금융정책이란 한국은행과 정부부처, 통화관리당국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서 만들고 시행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이 정책의 메인사항은 한국은행이 상업은행들에게 대출하는 돈의 양을 늘리거나 줄여서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을 조절해서 돈의 가치를 안정시키는 행위를 말합니다. 코로나때 부터 지금까지 뉴스만 틀면 나오는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얼마나 결정하였습니다' 가 바로 이것에 속합니다. 세가지 방법을 써서 돈의 가치를 안정시키고 있는데 공개시장 조작, 금리정책, 지급준비율 조작이 있습니다.
다음글에 이어서 이 세가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제 저번글도 읽고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미FTA로 도모된 한국/미국 경제 협동의 중요성 (2) | 2023.05.26 |
---|---|
금융정책에 대해 알아보기.공개시장 조작 정책 (5) | 2023.04.02 |
금융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은행의 역할 (4) | 2023.03.17 |
항상 확인해봐야 하는 금과 곡물의 시세, 구리시세 (3) | 2023.03.13 |
꼭 알아야 하는 원유의 중요성 (1) | 2023.03.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