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책에 대해 알아보기.공개시장 조작 정책

저번글에 이어 금융정책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세가지 정책 중 첫번째인 공개시장 조작 정책을 알아보겠습니다.  

금융정책

공개시장조작

이것은 한국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어음, 채권, 유가증권 같은것들을 다른 은행을 상대로 거래를 해서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을 컨트롤 하는 정책입니다. 그렇다면 채권, 어음, 유가증권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히 알아봐야 겠죠?

 

 

 

 

채권

 

매매가능한 빚문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금은 무슨 조건으로 어느정도를 빌려줬다는 것을 기록하고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문서입니다. 정부, 회사, 각종 금융기관 등에서 필요한 돈을 만들기 위해서 개인과 기업등을 상대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각각마다 가격이 적혀 있어서 현금이 있는 사람이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차용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혀있는 내용을 보면 한 장의 가격은 얼마이고, 이자율은 어느정도고, 상환마무리 되는 기간도 적혀 있습니다. 돈이 필요한 쪽은 원하는 만큼의 돈을 채권을 통해서 쉽게 마련할 수 있고, 채권을 사는 쪽에서는 미래의 이자와 함께 원금을 받을 수 있으니 좋은 재태크 수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만드는 채권은 국채라고 하며, 회사에서 만드는 채권은 회사채, 사채 라고 합니다. 금융기관에서 나오는 채권은 금융채라고 합니다. 

 

 

 

 

어음

 

어음 역시 차용증서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돈을 갚는 위치에 있는 쪽이 은행이나 다른 기관을 통해 언제까지 약속된 가격을 갚겠다고 적어서 빌린 쪽에게 주는 증서입니다. 그러므로, 어음은 개인이나 기업간에 신용을 바탕으로 거래하는 수단입니다. 

 

신용이란 경제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돈을 빌려서 약속된 시간에 갚는 의사와 능력을 말합니다. 그래서 신용이 있다, 신용이 좋다라는 말은 돈을 정확한 기간에 갚는 능력과 의사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어음이란 그러므로 당사자간에 빌린 돈을 제때 갚을 것이라는 믿음이 밑바탕에 깔고 거래하는 증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음발행인이 지급은행에 어음액을 입금할 수 없어서 어음을 현금과 트레이드 할 수 없는 현상을 부도가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음의 신용이 깨진 상태입니다. 만약 어음을 받은 사람이 만기일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어음을 은행쪽에 갖다주고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기가 되기전에 가져왔으니 어느정도 수수료를 제하고 현금으로 바꿔줍니다. 이렇게 수수료를 제하고 돌려준다고 해서 어음을 할인한다고 말합니다. 

 

한국은행이 채권을 팔면 어떻게 될까?

 

채권이나 어음은 유가증권이라고 부릅니다. 가격이 안에 새겨진 증서라는 뜻입니다. 한국은행은 상업은행들과 유가증권을 사고 파는 거래를 합니다. 한국은행이 보관하고 있던 어음, 채권 등을 상업은행들에게 판다면, 그만큼의 현금이 한국은행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곧, 상업은행에는 보관하고 있던 현금이 줄어듭니다. 이렇게 되면, 상업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대출해 줄 돈이 부족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상업은행들의 돈이 한국은행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고,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로, 한국은행이 어음, 채권등을 상업은행들에게서 사게 되면 상업은행들은 돈이 들어오게 되어 여유가 생기게 되고, 이 늘어난 돈을 고객들에게 대출을 하고, 남는돈은 각종 투자처에 투자를 해서 투자이익을 극대화 하려고 할 것입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은 당연히 급격하게 많아질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상업은행들과 채권, 어음등의 거래를 하는 이유는 공개시장의 거래에 참여하여서 궁극적으로는 통화량을 컨트롤 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개시장에서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유가증권을 거래한다고 해서 '공개시장 조작' 정책이라고 말합니다. 이 공개시장 조작은 한국은행의 여러 정책중에서도 가장 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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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역할 -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