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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물리학자의 경제분야 활발한 진출

by 미국시골청년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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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하신 분들은 애덤 스미스나 혹은 레온 왈라스란 이름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특히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란 이념은 대학을 졸업한 지 시간이 꽤 흐른 저도 아직까지 기억날 정도입니다. 이들은 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공급의 밸런스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제란 항상 완전하게 평형된 상태에 있으며 공급과 수요는 항상 정확하게 일치한다고도 주장합니다. 또한, 주식 가격의 폭등이나 폭락으로 흔들리게 될 일은 없고 어떠한 회사도 마켓을 독점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 이 모든 것을 항상 최상으로 리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을 경험해보신 저를 비롯한 여러분은 이 이론이 맞았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요즘 상황만 보더라도 절대 아니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 이론이 맞았다면 우리는 항상 주식시장에서 승승장구해 이미 큰돈을 벌고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경제뉴스를 보면 항상 경기가 좋다는 말보다는 불안정한 경기라는 말이 훨씬 더 자주 들리고 수요와 공급은 도대체 일반인이 어디서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하는지 일말의 정보도 얻을 수 없으며 시장은 항상 불균형하게 혼잡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당장 몇 시간 후의 주가를 맞추는 것 또한 도박에 가까울 정도로 너무 어렵습니다. 한 기업가의 SNS한 마디로 인해 주식시장은 폭락/폭등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이유들에 대해서는 고전 경제학자들은 마땅한 설명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리학
물리학

하지만, 이런 이유들에 대해 물리학자들이 20세기 후반부터 경제환경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조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리학자들은 인간사회의 불합리함과 혼잡성에 관심을 갖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패턴을 조사하였습니다. 이들은 경제를 안정된 평형 상태에 놓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금리, 물가, 주가 등을 팡가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환원주의적인 분석만으로 절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경제주체를 합리적이지 않으며 각각 개성과 특성이 강한 것들이라고 인식하며 끊임없이 발생되는 패턴과 가능성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스템을 결정론적으로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이며 전체 시스템의 운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리학자들이 가장 크게 비판하는 것은 환원주의입니다. 이 '환원주의'란 최소의 단위를 이해하면 전체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단순하게 최소 단위를 더하면 전체를 알 수 있다는 말로 독립적인 개인의 경제를 파악하면 한 나라의 경제를 알 수 있다는 이론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현실에서 경제 현상은 개인과 국가가 상호작용하고 있으며 경쟁과 합동의 의 방식으로 매우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물리학자들은 주식시장에서도 실제 시장의 특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트레이딩 전략도 연구하였습니다. 투자 이익을 남겼던 기록만으로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 많은 패턴을 분석하여 주식 가격이 반드시 진짜 가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턴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이런 미시적인 패턴의 찬스를 이용해서 사람들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최초의 수학적인 연구는 1900년 프랑스의 수학자인 루이스 바슐리의 브라운 운동이 나왔습니다. 이 이론은 얇은 접시에 꽃가루 입자를 떨어뜨렸을 때, 입자가 물과 충돌하여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이것들은 확산되면서 불규칙하게 궤적을 만들어 내는데 물리학에서의 랜덤 워크 문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불규칙한 확률을 조사하는 이론입니다. 

 

*랜덤 워크 이론 이란 과거와 미래의 가격 변화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가격은 미래 가격을 추정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이론입니다. 주가 지수는 랜덤 하므로 수익률의 분포는 정규 분포를 가져야 하며, 평균을 중심으로 멀어질수록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기 때문에 꼬리 부분의 주가의 폭락/폭등은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이론은 별다른 결과를 내지 못했고, 예일대학교 수학교수인 만델브로트는 1963년 꼬리 부분이 매우 두텁다는 것을 파악하고 '두터운 꼬리 모델'을 주장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나오는 정보들로 인해서 폭락과 폭등이 자주 일어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실용적인 이론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입니다. 1973년 블랙과 숄즈라는 사람이 만든 '옵션 가격 결정이론'입니다. 옵션 투자에서 가격이 만족하는 방정식을 연구한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물리학에서 '열전도 방정식'과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물리이론을 바탕으로 만든 투자 이론이 블랙'숄즈 옵션 가격 모형으로 불리어졌으며 그 당시 매우 혁명적으로 평가를 받았고, 이 이론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전체가 물리이론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습니다. 

 

 그 후 80년대부터 물리학자들이 월스트릿에 아주 많이 진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들은 주로 투자회사나 은행에서 데이타분석을 하였으며 '월 스트릿에는 물리학 박사들이 제일 많다'라는 농담 섞인 소문도 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물리학자들이 작성한 금융 관련 연구 논문들도 경제 학술지에 발표되는 일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빈번해졌습니다. 우주의 나이를 계산하던 물리학자들이 증권시장에서 투자 거래에 대한 위험성과 이익률을 연구한다는 것이 상당히 신기하고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이 증권가로 간 이유의 가장 큰 부분은 경제 분야에서 물리학자들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금융 이론은 복잡한 경제를 설명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 왔으며 실적도 미비하였습니다. 이 경제분야에서 더 이상 재래적인 방법보다는 복잡성 과학이론과, 카오스 이론, 모델링, 확률 이론 등에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부터 나랏돈을 관리하는 각종 기관들까지 물리학자들이 일하고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저도 주식 단타나 스윙투자를 할 때, 엘리어트 파동 이론과 피보나치 되돌림 이론을 주로 보고 있으며, 이것들을 이용한 매매를 자주 합니다. 심지어 이 이론을 알기 전에 하던 투자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습니다. 어설프게 뉴스를 보고 회사 재무제표 공부하고, 주식 담당자랑 통화하고 각종 모임에 참석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보다, 이런 물리적인 이론 몇 가지로 차트만 분석을 하여도 개인적으로는 평생 건강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은 컴퓨터가 너무나 발전하여서 빠른 계산과 정보의 효율적인 보관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아주 잘 다루는 물리학자들이 더욱 경제시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처럼 물리학자들은 주류 경제학을 부정하고 갈아엎으려고 하지만 이들의 연구는 우리에게 더욱 다양하고 참신한 이론을 밝혀낼 것이며, 효과적이고 과학적인 경제학을 알려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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