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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돈의 속성 리뷰- 돈은 인격이 있다.

by 미국시골청년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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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속성
돈의 속성

이 책도 상당히 유명한 책이죠. 김승호 회장님이 2020년에 출간하였고 나오자마자 자기 계발 분야에서 최상위를 차지하였던 책입니다. 김 회장님은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주로 하셨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중퇴한 후, 미국으로 넘어가서 이것저것 작은 자영업부터 시작하였지만 하는 것마다 족족 망했습니다. 실패를 계속하는 본인만의 이유를 찾은 후 2005년부터 시작하였던 요식업 비즈니스가 대박이 나면서 미국 전역에 1,000여 개의 매장으로 확대하면서 이제 재벌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성공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꽃 유통사업과 도시락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점점 매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통, 회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이 금수저였던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김회장님은 정말 스펙에서 보다시피 빈털터리로 시작해, 망하기도 여러 번 망했던 아주 평범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재산을 현재도 안정적으로 불려 나가고 있으니 이런 분이 과연 자기 계발에 있어서 어떤 좋은 이야기를 해주실까 저도 책을 오더하고 기다리면서 매우 흥분되었습니다. 제목도 '돈의 속성'으로 매우 적나라하다고 느껴져서 안 읽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저도 미국 거주 중이라 여기 한인사회에서는 신이라고 불려도 되는 분이기에 이 책이 더욱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돈만 많이 벌면 인생은 끝난거지' 라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만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입니다. 그리고 관리를 하려면 돈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을 완전히 뜯어고쳐버려야 합니다. 돈을 단순히 물건쯤으로 볼 것이 아니라 감정이 있고, 매우 예민하고, 다루기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것으로 일단은 쳐다보아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방치하거나 흐트러지면 돈은 나에게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떠난 돈은 나와 내 가족에게 가난이라는 것을 찾아오게 만들게 됩니다.

 

이정도만 읽고도 돈을 다루는 방법을 눈치채신 분이라면 아주 밝은 미래가 있으실 겁니다. 저도 이 책을 읽기 전/후로 돈을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돈은 인격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옆에 있으려고 하고, 함부로 하는 사람은 떠나려고 한다는 부분이 매우 와닿았습니다. 여러분들 사회초년생 때를 생각해보시면 힘들게 일해서 받은 첫 월급을 함부로 쓸 수 있었나요? 저도 용돈 받던 학생 때는 돈이 귀한 줄 모르고 받으면 다 쓰고, 또 받으면 몇 주 안에 다 써버리고 그랬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혼자 생활을 하다 보니, 용돈 받던 때 보다 월급이 훨씬 많아져도 학생 때 보다 쓰는 돈이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돈이 귀한 줄 알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5년 전 코인이 떡상을 할 때, 우연히 저도 투자를 하였다가 바로 며칠 만에 큰 수익을 얻고 신이 나서 쓰기도 하고, 돈을 추가로 더 투자하기도 하고, '투자는 정말 쉬운 것이구나'라고 마음먹자마자 코인 가격이 박살 나고 흥청망청 썼던 카드값도 고대로 돌아오게 되고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돈이라는 것을 쉽게 함부로 생각하게 되면 그대로 돌려받게 된다는 점도 잘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돈을 너무나 사랑해서 집 안에만 가둬놓기만 해도 안됩니다. 기회만 있으면 도망가려고 할 것입니다. 가치있는 곳과 좋은 일에 쓴 돈은 감동을 받아 다시 다른 돈들을 데리고 주인을 찾아올 것입니다. 술집이나 유흥에 써버리면 돈은 주인에게 실망하고 등을 돌려버릴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처럼 대해주면 됩니다. 돈을 품격 있는 곳에 사용해야 합니다. 그럼 돈은 친구들을 데려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제가 코인투자로 힘들고 나서 천천히 느끼게 되었던 감정들을 이 책으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적지 않은 충격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 돈을 써야 될 때와 안 쓸 때를 점점 구분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은 부자로 되는 방향이라고 책에 나와 있어서 기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술/담배, 도박에 빠진 지인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다들 미화된 과거에만 집착을 하고 있었습니다. "왕년엔 나도 엄청 잘 나갔어" 등등. 그런 분들을 본능적으로 멀리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저에게 있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어울리다 보면 같이 물들어버릴 것 같고, 게다가 저의 돈을 빌려달라는 둥 남의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분들을 알아보는 시선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런 좋은 분들이랑 시간을 보낼 때는 저도 저의 지갑을 아끼지 않고 사용합니다. 저한테 쓰는 돈은 인색하더라도, 돈은 그럴 때 쓰는 것이니깐요. 

 

그리고,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가족 안에서 가장 부자가 되었을 때, 행동강령을 디테일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저도 아직 이 부분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돈을 대하는 마인드와 행동이 바뀌면 부자는 알아서 당연히 될 것이니, 그때가 되면 가족에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만약, 재산이 10억 정도가 되었다면 돈이 좀 있다고 형제들에게 빌려주거나 부모님 집을 사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어느 정도의 소비가 적당할까요? 부모님이나 형제의 명품가방 정도 사주는 것, 조카들 입학 선물 사 주는 것, 부모님에게 일정한 생활비 드리기 정도입니다. 무리한 지출을 할 때는 아니고 고생하거나 소외받는 가족을 챙겨야 하는 시기입니다. 만약, 사업자금이라던지 큰돈을 빌려주게 된다면 앞서 말한 대로 '돈이 아직 그릇이 안된 사람에게 있었구나' 하고 떠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50억 정도의 재산이 있다면, 부모님의 집을 사주거나 조카들 대학교 등록금정도의 큰돈을 써도 되는 시기입니다. 그렇게 되면 친척이라는 가족 공동체가 단단해지게 됩니다. 

 

만약, 100억 정도의 재산을 모았다면, 이때부터는 형제들 중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안되게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들의 가난은 저의 책임입니다. 형제 중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사업체를 만들어 줄 것이며, 가문이 부자가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님과 부모님 친구를 같이 해외여행을 보내드려서 친구들이 저의 자랑을 하게 만들고, 친지들의 경조사 비용을 책임져야 하며, 특히 이 일을 본인이 직접 하지 말고 배우자가 하게 만들어서 배우자가 가족 안에서 대우받게 만들어야 합니다. 상당히 디테일하게 알려주어서 반드시 목표를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돈의 속성
자라는 돈

저도 돈을 대하는 마인드가 바뀐 후, 저축과 생활습관을 완전히 바꾸게 되어서, 거의 전재산을 날린 5년전에 비해 지금은 그래도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멀리 하게 되었고, 좋은 사람, 좋은 곳에 쓰이는 돈은 아깝지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래가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직 돈을 대하는 것이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 여러분 주변에 있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의 지난 글도 읽어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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