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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자청님의 역행자를 읽고나서

by 미국시골청년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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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자수성가 청년(자청)의 첫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 또한 화끈하게 와닿습니다. '역행자' 입니다. 어떤것이 여러분들은 상상이 되시나요?

 

뭔가 좀 삐딱한 아웃사이더 같다고 저는 처음에 느꼈습니다. 고분고분하게 남의 말만 듣고 살지 말라는 뜻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지금 어쩌다보니 미국에 거주중이고 미국 시민권도 땄지만 한국에서 초,중,고,대학, 그리고 군대까지 풀세트로 다 나왔습니다.

 

저의 나이는 30대 중 후반이고 제 나이때 그리고 저보다 형/누님들은 잘 아실테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선생님 이라던지 한살이라도 많은 선배들의 말에 거의 복종하다시피 살았습니다. 학교다닐때 선생님한테도 맞기도 참 많이 맞았습니다. 요즘은 체벌이 전혀 없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부럽네요. 

그러다보니 학교라던지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의견이 다르다면 항상 왕따를 당한다던지 눈치없다는 소리를 듣거나, 혹은 대놓고 하지말라고 명령을 받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뭔가 자기주장을 할 때, 남의 눈치를 보는 습관이 있게 되었습니다. 항상 묻어만 가게되고 자기 목소리도 낼 줄 모르고 어딜가나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사람이 되어 한 때 제 별명은 다크템플러/옵저버 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은 어떤 뜻인지 바로 아실겁니다. 

 

저는 미국에 20대 중반에 와서 어학연수부터 시작해 전문대- 4년제 대학 편입후 졸업을 마쳤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보니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었습니다. 일단 여기는 자기목소리 내는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대학 교수님의 의견에도 반박을 하거나 토론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물론 너무 심하지 않는 선에서) 제가 한국에서 수업을 들을 때 이런 학생이 있으면 주위형들이 뭐라고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좀 그만좀 해라 쉬는시간에 개인적으로 교수님 방에 가서 이야기해라" 라고 보통 면박을 주던 형들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제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제 역행자 책에 대해 연결을 시켜본다면 저자는 어렸을 때 외모도 별로, 공부도 별로, 운동도 잘 못하고, 말주변도 하나도 없고, 외모 스타일도 별로라서 친구도 없고 이성친구도 없고 왕따 비슷한 걸 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매우 당연하고 자신의 평생 운명인 줄 알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무살이 넘고 대학을 가지 않고 영화관 알바를 하면서 다른 직원들 한테 왕따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렇듯이 아무 매력이 없고 말도 어눌하고 옷은 항상 똑같고, 그러면 그 나이때는 당연히 왕따를 당할것 같네요. 저자는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그때부터 책을 어마어마하게 읽었습니다. 

 

일단 심리학책을 파면서 사람들과의 대화를 부드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법을 터득한 후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잘 사귀게 되었으며, 한 좋은 친구를 사귀면서 그 친구가 스타일을 잘 꾸며주어 나중에는 이성교제도 원활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자기발전을 통해 저자는 자신감을 얻어서 이 친구와 연애관련 심리사업을 하며 대박을 쳤으며, 그 때부터 각종 사업에 도전을 하게 되고 "어떠한 것이든지 방법만 알면 누구든지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뇌를 최적화를 통해 맑게 만들어서 어떤 것을 도전할 때, 기본기를 충분히 다지면 못할것이 없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였습니다. 

 

저는 가장 와닿았던 것 중 하나가 이것저것 어느정도 할 줄 아는 것을 여러개 만드는 것이 한 분야만 할 줄 아는 장인보다 훨씬 낫다고 한 부분입니다. 자청님도 운동으로 예를 들으셨는데, 자청님은 현재 여러가지 운동을 두루두루 잘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헬스, 테니스, 배드민턴 등등 전부다 쉬운 운동은 아닙니다.  영상으로 보더라도 상체 근육이 딱 보기좋게 잡혀 있는걸 여러분들도 보셨을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농구를 어렸을 때 부터 너무나 열심히 했었습니다. 운동=농구 라고 생각할 정도로 한 종목만 했었습니다. 20대까지는 어찌저찌 젊은 신체로 재미있게 했었지만 30대 중후반이 된 지금 관절이 너무 상해서 예전같은 저돌적인 플레이는 할 수도 없고, 그로 인해서 예전에 잘했다고 주위에 이야기를 해도 믿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고 싶어 이것저것 두드려봐도 농구에만 길들여져서 그런지 다른 종목은 진입장벽이 너무나도 높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이것저것 한 제 친구한명이 있는데 이 친구는 새로운 운동을 같이 배워도 저보다 진도가 훨씬 빠르더군요. 이 친구는 새로운 운동을 배움에 있어서 거침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자신감도 저보다 훨씬 좋고 뭔가 부러웠습니다. 

 

자청님도 한가지 장인이 되어 상위 1%가 되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고 했습니다. 차라리 여러가지를 어느정도 레벨에 맞춰놓으면 오히려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나게 되어 다른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데 아이디어가 샘솟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럼 안쓰던 뇌도 활성화가 되어서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저도 예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것을 점점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으로 진입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게으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편한것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그것에 맞서 싸워야 사람은 결국 성공으로 가게 되는데 그래서 제목을 '역행자'라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장인이던 백수던, 일용직 노동자이던 아니면 중소기업을 다니던 자영업을 하던지 각각의 환경에 맞춰서 자청님이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지 솔루션을 책 끝부분 쯤에 나타내 주었습니다. 

 

저도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며 저렴한 가격에 여러분들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이라 아쉽게도 동네 책방에서 33$주고 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미래를 바꿀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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