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의 심리학" 책은 2008년에 출간이 된 책입니다. 지은이는 이철우씨 이며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가 있습니다. 우연히 저번주에 이 책을 선물을 받게 되어 읽게 되었네요. 평소에는 경제뉴스와 책 위주로 보다가 평소에 보지 않던 분야의 책을 보게 되니 전에 읽은 자청님의 책에서 배웠듯이 다른 분야의 근육을 발달 시키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궁금증이 있었던 분들에게 강추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여러분들도 살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학생때든 직장을 다닐때 던 주위에 사람이 항상 들끓는 사람이 있었고, 반대로 "아 저사람이랑은 절대 친해지고 싶지 않군, 뭐 저렇게 매력이 하나도 없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당시에는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원래 태어날 때부터 저렇게 태어났거나 혹은 인간관계가 좋은 사주팔자를 타고 났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인간관계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겠구나 하고 관점을 바꾸게 되었네요.
일단, 상대방을 바꾸려 드는 행동에서 관계가 어려워 지는 시작점이라고 작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애도 아니고 성인한테 잔소리를 하거나 이런 저런 지시를 하게 된다면 처음에나 그냥 넘어가지 결국 언젠가는 터지기 마련입니다. 저 또한 그런 이유들 때문에 전에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게 된 케이스 이고요.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를 먼저 바꾸어야 합니다. 자신과 먼저 친해져야 합니다. 이 말은 즉 자신 스스로의 장점과 단점을 받아들이고 키울 것과 보완해야 할 점들을 개선시켜가면 인간관계가 저절로 풀린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일단 첫인상에 너무나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외모라던지 몸, 말투라는 아주 제한적인 초기 정보로 우리는 처음 만나는 사람을 "아 이사람은 어떤 사람이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첫인상이 좋았던 사람이 나중에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다 하더라도 개성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고,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사람은 상당히 많은 시간동안 행동에 공을 들여야지 나중에 좋은 평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첫인상에서 제가 가장 놀랐던 점은 수려한 외모보다는 목소리와 말투, 대화내용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만약 본인의 말투와 음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노력을 통해서 충분히 바꿀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게 됩니다.
저도 말이 어눌한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항상 첫인상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대본연습을 많이 해 고친다면 충분히 첫인상이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첫인상이 좋아 시작이 남들보다 빠르다고 해도 결국 관계의 완성은 꾸준함에 있다고 봅니다. 이런 첫인상의 정보만으로 이 사람의 미래까지 우리는 쉽계 예측을 합니다. 그리고 예상이 틀려 인간관계도 많이 틀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강조하였던 부분인 우리 스스로가 세운 기준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을 우리 마음대로 잘못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 기준 하나만 놓고 사람의 다른 점도 지레짐작을 해 버리게 된다면 그 사람의 다른점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참 어렵죠?
그리고 두번째는 우리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너무나 의식하고 있는 점입니다. 시선을 받으면 더 잘해지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평소보다 못하게 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특히 부부간의 운전교습을 할 때 매우 그렇습니다. 교육을 받는 부인 입장에서는 남편의 시선과 잔소리 때문에 더 안되는 것입니다. 이 현상의 원인은 저자는 사회적 촉진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일을 겪어본 적이 당연히 있으시죠? 시선이 느껴질 때 평소보다 일이 더 잘된다면 그건 숙련도가 높은 쉽게 말해 "많이 해본 일" 이며, 시선이 있을 때 평소보다 못한다면 "익숙하지 않은 일" 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글을 보고 나서 저도 과거에 제가 왜 연습한 것 보다 실력이 덜 나왔는지, 혹은 평소보다 일이 빨리 진행 되었는지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 사회적 촉진현상을 봤을 때, 우리는 앞으로 직장이던 집 안이든 상대가 많이 안해본 일을 할때 많이 답답해 보이겠지만, 배려를 해주고 응원을 해 준다면 상대방과의 관계는 돈독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우리가 도대체 행복하려면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확실한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이 것이 제대로 셋팅이 되어 있다면 남의 시선이 있어도 본인을 위한 삶을 충분히 잘 살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여러군데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직장인의 탈을 쓰고 있고, 집에서는 아빠와 남편의 탈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호회를 가면 총무의 탈을 쓰고 있고, 교회를 간다면 집사의 탈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페르소나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상황에 맞춰서 가면을 바꿔쓴다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이 페르소나는 편의상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본인의 진짜 모습은 절대 아닙니다. 이 상황이 심해진다면 가면을 쓴 모습이 본인의 진짜 모습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 상태가 된다면 절대 제대로 된 인간관계는 성립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속한 집단을 그만두게 된다면 페르소나가 강했던 사람은 심한 후유증을 앓게 되어 현실세계를 적응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면을 벗고 본인의 진짜 성격으로 사람들을 맞이해야 합니다. 설상 지금 당장 힘들지라도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진짜 인간관계입니다.
이 글을 읽은 후, 저는 중/고등학교 때, 단순 도덕/윤리만 배울것이 아니라 인관관계학이라던지 심리학을 필수 과목으로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자라는 아주 좋을 나이에 너무 국영수 혹은 단순체육만 배우게 되니 막상 대학을 가고 사회를 갔을 때, 너무나도 일 외적으로 힘든일이 많게 됩니다. 그런 인관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저 또한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공황장애를 겪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지금 가장 싫은 사람이 떠오르지 않으세요? 마인드를 바꿔서 그 사람에게 이런 좋은 숙제를 주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건 어떠실까요? 증오의 마음에서 감사/사랑의 감정으로 먼저 고맙다는 표현을 해보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도 생각해보고 등등 이것을 극복한다면 반드시 저와 여러분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훨씬 성숙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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