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점시장의 예로는 쉽게 테니스공 시장을 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윌슨, 펜, 던롭, 스폴딩 네 회사가 떠오를 것입니다. 실제로도 이 회사들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므로, 이 회사들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테니스공의 생산량과 시장 가격을 결정짓습니다.
이렇듯 과점시장의 특징은 공급자가 매우 소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공급자의 행동은 다른 공급자들의 이익에 영향을 끼칩니다. 서로 의사결정 과정이 연결되어 있어 상호의존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과점시장을 게임이론에 접합시킬 수 있습니다. 위에 나와 있듯이 한 사람이 한 행동을 하기 위해서 상대방이 그 행동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미리 생각해놔야 하는 상황입니다. 과점시장은 기업의 수가 소수이기 때문에 모두 전략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생산량을 결정할 때 상대방 기업의 생산량에 끼칠 영향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완전경쟁시장과 독점시장에서는 게임이론이 필요가 없습니다. 완전 경쟁시장에선 각각의 기업이 전체 시장 규모에 비해 턱없이 작아서 중요하지 않고 독점시장에서는 회사가 하나이기 때문에 상호작용의 개념이 쓸모가 없습니다. 오직, 과점시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가 있습니다.
복점 시장
복점은 두 개의 회사만 존재하는 시장을 말하며, 과점에서 가장 단순한 형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마을에 우물이 두 개만 있습니다. A와 B가 소유주들입니다. 둘이 만나서 다음 주에 물의 공급량을 결정합니다. 가격은 공급량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소유주인 둘이 만나서 가격과 수량을 협의하게 되는데 이것을 담합이라고 부르며, 이 행동에 참여한 기업들을 카르텔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둘이 담합해서 두 사람의 이익의 합이 최대가 되는 가격과 수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과점기업 규모의 영향
이어서 물 공급자 2명이 추가되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제 4명이 카르텔을 한다면 수량과 가격을 공동으로 설정하여 이익을 최대화하고자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해서 합의 사항들을 강제로 지켜야만 합니다. 하지만 공급자들이 추가가 된 만큼 합의 사항을 지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카르텔을 형성하지 않는다면 각각 독립적으로 공급량을 결정해야만 합니다. 이럴 때 두 가지 효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생산 효과 : 한계비용 보다 가격이 높기 때문에 물을 보다 더 공급하면 이익이 증가합니다.
가격효과 : 물을 더 공급하면 시장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익이 떨어집니다.
공급자가 많아질수록 각 공급자가 시장가격에 미치게 되는 힘은 줄어듭니다. 과점시장에 회사들이 증가할수록 각 회사가 누리는 가격효과는 점점 작아진다는 말입니다. 그로 인해, 각 기업이 생산하는 양은 시장가격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됩니다. 심지어 각각의 기업은 생산량을 결정할 때 시장가를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며, 한계비용보다 가격이 넘어서게 될 때 생산량을 늘릴 것입니다.
이제 각각의 기업이 완전경쟁이나 마찬가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완전경쟁시장에서는 회사들은 생산 효과만 따지면서 생산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완전경쟁 회사들은 가격을 수용하기만 할 수 있으므로 가격에 대한 효과는 필요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그럼 점점 한계비용에 다가가게 되며, 생산량은 사회적 최적 생산량에 점점 도달하게 됩니다.
이런 분석은 국제 무역에서 효과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좋은 시각을 나타내어 주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독일에는 벤츠와 폭스바겐만 있고, 일본에는 혼다와 토요타만 있으며, 미국에는 포드와 GM만 있다고 가정하였을 때, 이 나라들이 서로 무역을 하지 않는다면 각 나라의 자동차 시장은 2개의 회사만 존재하게 되어 과점시장에 될 것입니다. 또한, 시장 성과는 완전경쟁과는 완전히 반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 간의 무역이 허용된다면 세계 자동차 시장은 하나의 사장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또한 각 나라의 자동차 시장은 총 6개의 회사가 존재하게 될 것이며 과점시장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자유무역이 허용됨으로써 구매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회사 간에 경쟁이 심화되므로 가격이 한계비용에 도달할 것입니다.
이런 분석을 통해서 교역의 이득과 자유무역이 전 세계에 주는 장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점회사들은 독점 기업이 되고 싶고 또 그렇게 행동하지만, 이기심 때문에 결국 경쟁 상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과점시장은 마켓 안에서 기업이 몇 개가 있고, 또 그 회사 간의 관계가 얼마나 커뮤니케이션이 잘 통하고 협조가 잘 되는지에 따라서 독점시장이 될 수도 있고 완전경쟁시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독점금지법을 통하여 과점기업들을 컨트롤 합니다. 이 독점금지법의 영역에 대해서는 경제학자들 간에도 서로 의견이 다릅니다.
경쟁 속에 있는 회사들이 가격을 고정시키는 행동은 경제적인 효율성을 떨어뜨리게 만들며 이것은 불법행위로 규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기업의 관행은 경쟁을 막는 것처럼 보여도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부가 독점금지법을 시행할 때는 매우 신중하게 사용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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