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브이로그의 첫 글입니다.
뭘로 쓸까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글을 위해서 대단한 것을 준비하고 글을 올리는 것보다는 제가 항상 하던것 중에서 찾으려고 하니 바로 단박에 생각났습니다.
제가 최소 일주일에 두번정도 가는 식당입니다. 일하다가 점심시간에 보통 가고 있고, 너무 장사가 잘되고 바빠서 피크타임은 피해서 가는 편입니다. 가게 된다면 1시반 이후로 주로 가고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Rascal Teriyaki Grill 입니다.
이름에서 부터 이 집은 테리야끼를 잘 하겠구나 하고 느껴지지 않나요?
제가 사는 지역은 캘리포니아 남쪽지역 (싸우스베이) 입니다.
이 지역에 찾아보니 3개의 지점이 있었네요. (가디나, 토렌스, 롱비치)
다른 지역은 아직 없습니다.
제가 가는 쪽은 Gardena 지점입니다.
이 식당 주소는
1540 W. Artesia Blvd
Gardena CA 90248 입니다.
제가 이 지역으로 이사를 온지 2년이 넘었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꼭 오는 곳입니다.
식당 외부 사진입니다. 그냥 봐도 미국느낌이 물씬 나지 않나요?
이 식당은 1987년 사우스베이 지역에 오픈을 했습니다.30년이 조금 넘었네요.그리고 웨인과 필 형제가 공동 창업자 입니다. 이름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테리야키 접시와 중국치킨 샐러드가 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뉴를 꾸준하게 발전시켜서 지금의 메뉴로 완성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이 음식 레시피는 일본계 미국인 가족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메뉴 이름이 왜 중국치킨 샐러드인지는 너무 신기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점원들 중 일본계 미국인 같아 보이는 직원이 꽤 됩니다. 아마도 직계 가족인듯 싶습니다.
저는 한국 사람이고 미국 산지는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처음 몇년은 햄버거가 그렇게 맛있어서 맥도날드, 칼스 주니어, 인앤아웃, 팻버거 등등 일주일에 4-5번은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5년 전쯤 우연찮게 병원을 가서 피검사를 하였는데,
의사 선생님이 제 나이에 비해 (그당시 30) 혈압 수치가 상당히 높다고 하셨습니다. 식생활에서 바꿀수 있으면 바꾸라고 경고를 하시더군요. 다행히 나이가 젊어서 지금 당장은 위험하진 않지만, 미래를 봤을 땐, 꼭 고쳐야 된다고 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햄버거/라면/ 피자 같은 것은 너무나 좋아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으로 자신과 약속을 하고 지키고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 점심때 뭘 먹을까 찾던중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곳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패스트 푸드가 싸고 금방 음식이 준비되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생긴 고정관념으로 항상 지나쳐왔던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처음 오더를 해보니 오더후 화장실에 잠시 다녀오면 오더가 준비되어 있어서 너무나 좋더군요. 알아보니 음식을 빠르게 만드는 것과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사업체의 기본 모토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마치 요리를 하는 것처럼 느끼기 위해서 메뉴선정과 레시피를 만든다고 합니다. (스프와 카레덮밥 등등)
이 곳의 메뉴입니다. 이것 저것 많지만 테리야키 집이니 테리야키가 메인입니다.
카레는 아직 안먹어보았지만 맛이 특별하지는 않아보여서 앞으로도 안시킬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먹는것을 시켜보았습니다. 치킨과 소고기가 반반씩 들어있는 콤보 접시입니다.
여기에 만약 샐러드를 기본에서 중국 샐러드로 1불만 추가하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데, 중국 샐러드는 먹어보았지만 샐러드 속에 닭가슴살이 꽤 들어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헤비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주로 기본 샐러드를 먹는 편입니다.
왼쪽 냉장고 안에 보이는 것들이 중국 샐러드 입니다. 저렇게 사이즈별로 미리 만들어놓고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왜 이식당이 오더가 빨리 빨리 나오는지 시스템이 잘 잡혀 있어 보입니다.
제가 젤 좋아하는 메뉴가 나왔네요. 흰쌀밥 위에 소고기와 닭고기를 구워서 얹고 그 위에 테리야끼 소스를 듬뿍 뿌리고 위쪽에는 상추샐러드와 오렌지 한쪽을 곁들여 주네요. 그리고 저는 할라피뇨를 항상 달라고 하는 편입니다. (김치대용) 옆에 영수증은 가격인증을 하려고 같이 찍었습니다. 가격이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와 인건비상승으로 인하여 1불이 올라서 슬프지만 그래도 엄청 저렴한 편입니다. 고기도 항상 갈때마다 딱 알맞게 구워줍니다. 너무 태우지도 않고 덜익지도 않고 등등. 여기는 30년이 넘게 장사를 하면서 요리 시스템이 상당히 잘 잡혀 있어 보입니다.
맛은 끝내줍니다. 샐러드 드레싱은 발사믹소스를 올려주고 있어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고기양이 밥을 충분히 덮고 있어서 먹기전 쳐다만 봐도 배가 불러지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이 정도는 미국에서 기본 1인분이다 하고 항상 생각합니다. 튀김요리가 없어서 일단 제 몸에도 무리가 덜 가게 되고 많이 먹는다 해도 체중유지는 항상 잘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날도 완밥을 하였습니다. 이것저것 다른 메뉴도 여러분들께 보여주고 싶어서 다음달 또 방문하게 됬어요.
제가 이곳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메뉴는 햄버거 입니다. 아니 왜 데리야끼 집에가서 햄버거를 굳이 먹냐랴고 궁금해 하실 수 있지만. 제가 미국 살면서 먹어본 햄버거중 탑3안에 들정도로 훌륭한 맛과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햄버거 맛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패티이죠? 하지만 여긴 테리야끼 30년 전통이니만큼 고기 관련해서는 완벽하다고 저는 생각하여 햄버거 또한 저는 이곳이 완벽하다고 자부합니다.
그래서 이날은 햄버거를 오더하였습니다. 치즈버거 콤보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콤보는 감튀와 음료까지 포함입니다.
역시 주문하고 정말 빠른시간안에 나왔어요. 봤을 때 어떤가요? 사진이 잘 찍혔나 모르겠지만 상당히 비쥬얼이 훌륭하지 않나요? 감자튀김 또한 두께가 상당히 두껍고 양도 많습니다. 기름 또한 신선한 것으로 튀긴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곳은 감자튀김에 소금후추가 아니라 시즈닝가루를 뿌려주어 특별히 소금이 필요가 없고 햄버거와 궁합도 상당히 좋아요.
제가 다른 곳을 가면 감튀를 보통 반은 남기게 되는데, 이 곳은 감튀까지도 너무 맛있어서 항상 다 먹고 갑니다.
햄버거만 사진을 떙겨서 찍었습니다. 치즈를 정말 예술로 녹였네요. 햄버거 사이즈도 큽니다. 맥도날드 사이즈에 두배정도 생각하시면 되요. 빵 안에는 밑에서부터 상추와 볶은 양파와 토마토 그리고 이 곳의 핵심인 두꺼운 패티와 치즈를 넣었고 중간중간에는 싸우전 아일랜드 소스와 마요네즈가 앞 뒤로 발라져 있습니다.
맛은 뭐 예술입니다. 저도 요즘 햄버거 먹는 날이되면 무조건 이곳을 옵니다. 다른 맥도날드같은 곳은 더이상 갈 이유가 없네요. 가격은 같은데 사이즈와 맛은 두배이상 차이가 나버리니 누구나 저처럼 같은 선택을 하실거라 봅니다.
역시 이 날도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이 곳의 직원들은 상당히 오랜기간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식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고객들도 다들 오래된 단골이라고 하고 저도 그렇게 될 것 같네요. 이 곳에 올때마다 보는 건데 경찰들도 상당히 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서양인들 입맛에도 딱 맞나 보네요.
다음에는 다른 곳을 소개해 드리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글을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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