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보통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 역시 학생 때는 신용카드가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사고 싶은 것을 뭔가 쉽게 쉽게 구매하면서 인생을 즐기면서 멋지게 사는 듯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 당시 체크카드를 갖고 있던 저는 소비를 항상 부모님이 주는 용돈 안에서만 해결을 해야 했었습니다. 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체크카드는 내 통장 잔고 안에 있는 돈을 실시간으로 쓸 수 있는 카드입니다. 반면 신용카드는, 당장 내 통장 잔고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나의 신용을 내세워서 카드사에서 돈을 빌려서 일단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간안에 갚아야 되는 돈입니다. 체크카드는 무절제하게 쓰다 보면 통장잔고가 0에서 끝납니다. 그 이상부터는 더 쓰고 싶어도 (마통이 아닌 이상) 더 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내 통장 잔고가 있던 말던간에 신용카드의 리밋까지는 무리 없이 쓸 수 있습니다. 통장에 모아놓은 돈이 없는 사람이 그럼 신용카드 대금을 밀리게 된다면 밀린 금액에 대한 이자를 내게 되겠죠?
이자를 밀려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율이 꽤 높습니다. 보통 연 22~25%정도 입니다. 이 수치를 다른 것과 비교하자면 제1 금융권에서 일반 대출을 빌렸을 때 평균 이자율이 3.8%~6.9%입니다. (요즘은 금리가 올라가서 더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들만 보더라도 체크카드를 쓰는 것이 신용카드보다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가 더 좋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요.
신용카드의 다양한 혜택
혜택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혜택은 우리가 한 소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고로, 우리가 돈을 많이 써야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걸 혜택으로 봐도 될까요? 제가 있는 미국에서도 신용카드 회사들이 엄청난 혜택이 있다는 식으로 광고를 합니다. 여행/호텔 이용할 시 엄청난 할인, 특정레스토랑에서의 할인, 신용카드를 만든 후 3달 안에 3000$을 쓴다면 200$리워드 등등 이런 식으로 홍보를 많이 합니다. 결국, 소비를 해야만 적용이 되는 혜택이니만큼, 카드사에서 만든 함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그리고, 체크카드에도 각종 혜택이 신용카드 못지않게 있습니다.
신용카드 포인트
포인트는 체크카드에도 적립됩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습니다. 어떤 카드던지 상관없이 카드에 따른 포인트는 쌓입니다. 이 포인트를 확인하고 싶다면 카드 포인트 종합정보시스템에 들어가셔서 본인의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홈페이지입니다.
신용카드를 쓰면 신용점수가 상승?
맞는말입니다. 하지만 체크카드를 꾸준히 써도 똑같이 상승합니다. 신용 카드로 신용점수를 쌓으려면 연체 한 번도 없이 꾸준히 납부일 전에 전액 갚아줘야 합니다. 하지만, 신용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당장 급전이 없어서 사용을 하고 연체를 하고 있습니다. 연체를 한다면 신용점수는 급격하게 하락을 합니다. 신용카드로 인한 신용점수가 올라간다는 말은 그럼 핑계라고 봐도 되겠죠?
신용카드는 할부가능
많은 매장에서 고가의 물품은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소비를 유도합니다. 100만원 짜리 명품을 산다고 해도 10개월 할부로 하면 한 달 10만 원 밖에 안되니 사라고 점원이 사라고 부추기고, 우리는 그 상황 속에서 주변 눈치도 있고 우리의 사회적인 지위/나이 등도 있고 해서 점원말에 따르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부로 물건을 사게 되면 밀리지 않고 돈을 갚아도 신용점수는 떨어집니다. 신용카드로 점수를 그나마 올리고 싶다면, 할부를 하지 않고 일시불로 사되 연체일 전에 항상 갚아야 합니다. 결국, 물건 갚을 한 번에 갚을 정도의 현금이 항상 있어야지 신용카드로 인한 신용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체크카드다"라고 생각하시고 행동하셔야 합니다.
신용카드 해외에서 사용가능
체크카드도 찾아보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것이 꽤 됩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한국카드를 사용한다면 물건을 사자마자는 알아챌 수 없지만 해외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미국거주중인 저도 한국에 갈 때, 비자신용카드를 갖고 물건을 구매하니, 며칠 뒤 해외 수수료란 명목으로 물건값의 3%가 추가로 더 붙었습니다.) 그리고, 환율도 며칠 지난 시기의 환율이 적용되어서 환율이 오른다면 물건값도 덩달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차라리, 해외에서 결제 시에는 현금을 들고 가서 현금결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신용카드는 급할 떄 현금을 당길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을 본 적 있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말한 제 지인은 도박 중독자입니다. 저는 신용카드로 현금을 빌려본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이 기회에 며칠 전 은행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니 카드 한 장당 대략 3 천불씩 현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크레딧 카드가 5개 정도니 급하면 만오천 불 정도는 쉽게 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금리가 어느 정도인지 아시나요? 아무리 신용도가 좋아도 10퍼센트 후반은 됩니다. 우리가 요즘 대출이자가 올랐다고 해도 7~8% 정도이고 주위에서 죽는소리하는 분들 많지 않나요? 그거에 두 배 이상되는 금리입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했던 분들은 돈을 갚더라도 차후에 다시 손을 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절차가 매우 쉽고 간단하거든요. 그리고, 갚으면 다행인데, 빚을 갚으려고 리볼빙을 하게 되는 케이스도 매우 흔합니다. 거의 도박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결론은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써야 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체크카드의 여러 혜택도 발견했으니 이제 신용카드는 더 이상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체크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이 있는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도 있으니 굳이 신용카드가 필요하다면 이것으로 대체하면 좋을 것 같네요. 평상시에는 체크카드처럼 쓰고 만약 잔고가 없으면 월 30만 원까지 신용으로 긁을 수 있게 만든 카드입니다. 오늘 글이 여러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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